칼럼

트와이스(Twice)와 걸스데이(Girl's Day)가 알려주는 연애할때 여자들의 자세

SaintPark 2016. 6. 25. 13:53
밀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들 연애할때 상대방에게 적당한 긴장감을 주기 위해 호감을 표시하는 정도를 조절하는 일이다, 정도로 해석되고들 하죠. 그런데 이 밀당, 그 경계가 참 애매합니다. 나는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지만 상대방의 관심을 더 끌고 싶어서 했던 일인데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마음이 오히려 식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리고 남은건 서로의 상처들밖에 없죠. 다가가려니 내가 너무 쉬워보이고, 그렇다고 멀어지려니 상대방과 정말로 멀어질까봐 두렵습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여기 그 문제에 대해 서로 상반된 노래가사로 표현하고 있는 두 걸그룹이 있습니다. 현재 어느 걸그룹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 그리고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연기와 예능, 기타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걸스데이입니다. 그렇다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여자아이들의 연애할때의 자세를 노래한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트와이스 - CHEER UP

CHEER UP BABY 
CHEER UP BABY 

좀 더 힘을 내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 
그래야 니가 날 더 좋아하게 될걸 

태연하게 연기할래 아무렇지 않게 
내가 널 좋아하는 맘 모르게 
just get it together and then baby 

CHEER UP
 
트와이스는 여자가 쉽게 마음을 주면 안된다는 가사를 통해 밀당의 자세를 강조합니다. 사실 연애하면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가 상처를 받은 적 있는 여성분들이라면 가사가 많이 공감이 갈것입니다. 남자는 이미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에게는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셨을테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느정도 맞는말 일수 있습니다. 


걸스데이 - 여자 대통령

니가 먼저 다가가 사랑한다 말을 해
이제 그래도 돼 니가 먼저 시작해

우리나라 대통령도 이제 여자 분이신데 
뭐가 그렇게 심각해 왜 안돼 
여자가 먼저 키스 하면 잡혀가는건가? 

그 애에게 다가가 니가 먼저 키스해 
이제 그래도 돼 니가 먼저 시작해

이젠 그래도 돼

그럼 다음은 걸스데이의 여자대통령 입니다. 가사를 보면 뭔가 트와이스와는 상반된 이야기가 돋보입니다. 트와이스는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말고 어느정도의 밀당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풀어쓴 반면 걸스데이는 망설이지말고 먼저 표현하라는 자세를 이야기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역시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남자들도 사실 여자들에게 먼저 연락이 오기를 늘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연락이 왔을때 그 행복은 남자나 여자나 똑같을 것입니다.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노래가사를 무조건 따라하는 자세보다는 상대방의 자세와 상황에 따라 소극적이고, 때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남자든 여자든 한쪽만 표현을 계속한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 것입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법이니까요. 양쪽 모두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배려하며 마음을 움직이는 표현을 한다면 결코 나쁜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두 노래 모두 두 걸그룹에게 처음으로 1위를 안겨준 곡이라는 것입니다.트와이스는 2016년 5월 5일 엠카운트다운에서, 걸스데이는 2013년 7월 7일 인기가요에서 각각 CHEER UP과 여자대통령으로 1위를 차지했죠. 걸스데이가 1위를 하기까지 거의 3년이 걸렸다는 걸 생각해보면 트와이스 참 대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