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행

150817 죽녹원 여행, 더운 여름날 대나무 향기 속으로

SaintPark 2015. 9. 2. 23:29

혼자 떠나는 전국일주의 첫번째 목적지는 담양 죽녹원이었다.

이유는 출발지점인 대전에서 가깝기도 하고

사실 광주를 가려다가 광주를 올거면 그냥 죽녹원을 가는게 나을것같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죽녹원은 2003년 5월에 개장된 곳으로 31만제곱m에 달하는 넓이에 2.4km에 달하는 8가지 종류의 산책로가 있어 

걷다보면 대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에 마음이 절로 평안해지는곳이다. 

메타세콰이어길과 더불어 담양의 대표적인 관광지.

사실 죽녹원이라고 해서 유서깊은 역사가 있는건가 했는데 그런건 아니고 지어진지 12년밖에(?) 안된곳이다.





매표소의 모습. 평일에 가서 그런건진 몰라도 한적해서 바로 표를 끊을 수 있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1인당 3천원. 비싸면 비싸고 안그렇다면 안그런 금액인데... 개인적으론 적절해보인다.





죽녹원은 1박2일에서 촬영와서 명소가 된 곳이기도 하다. 곳곳을 둘러보다보면 이런 간판이 보인다.

그 밑에도 낙서금지라고 되어있는데 이미 낙서당한 나무들이 굉장히 많다. 가슴아픈 일.




끝없이 들어서 있는 대나무들 사이를 걷노라면 가슴 깊숙히까지 상쾌해지는듯한 기분이 든다.

조선시대에 대나무숲을 산책하던 양반들의 기분이 이런것이었을까.




중간중간에 오르막길도 나오니 이곳에 올때는 편한 신발을 신고오는것이 좋다.

그렇게 오래걸리는 길은 아니지만 걷다보면 은근히 숨이 찰 정도다.




그래도 정상에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은 또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볼곳이 꽤 많으니 오르막길을 잘 생각해서 코스를 짜는것이 좋다.





철학자의 길 쪽에 있는 시가문화촌 건물과 광장. 어딜 찍어도 화보가 나올정도로 건물과 풍경이 아름답니다.



30분만에_체력소진된_26세.jpg

난 빨리 보려는 생각에 조금 급히 다니긴 했는데, 그래도 1시간정도 걸렸다.

죽녹원을 제대로 보시려면 중간중간 쉼터도 있으니 시간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시는것을 추천한다.




어떻게 보면 참 이국적인 풍경이다.

도시에서만 살면 이런 대나무숲을 볼 기회가 그냥 없다.

조용히 걸으면 여기가 중국 무협영화에 나올법한 숲인것같은 착각에 빠질것도 같다. 




죽녹원을 나오면 이렇게 분수광장과 노점상, 가게들이 있다.

앞에 흐르는 영산강을 바라보며 먹는 간식또한 별미.


그리고 근처에서 파는 댓잎 아이스크림. 죽녹원 입구를 나가면 보이는 매장에서 팔고있다. 가격은 2천원.

녹차맛 비스무리한게 맛있긴한데 사실 2천원이나 주고 먹을건 아니다(...). 

관광지와서 먹어봤다는데 의의를 두는 음식.




죽녹원은 이미 유명한 관광지이다.

담양이나 광주에 여행온다면 꼭 한번 들리시라 말하고 싶다.

몸과 마음들이 모두 힐링되실테니.